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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발암물질?”부터 오해 정리하기

by johnsday5 2025.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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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 발암물질?”부터 오해 정리하기

우리가 흔히 뉴스나 영상에서 듣는 말이 있어요.

  • 커피에 곰팡이 독소 있다
  • 아크릴아마이드, 벤조피렌 같은 발암물질 나온다
  • 로스팅 과정에서 바람물질이 “우르르 생성된다”

발암물질

 

 

이 말만 딱 잘라 들으면
“커피는 먹는 담배다” 이런 생각까지 들죠.

그런데 발암물질 분류를 하는 국제기관(WHO 산하 IARC) 분류를 보면,

  • 1군(사람에서 확실히 발암): 담배, 술, 석면 등
  • 2A군(사람에서 가능성 높음): 튀긴 음식 일부, 적색육 등
  • 2B군(가능성은 있지만 증거 약함): 몇몇 첨가물, 일부 식품 성분
  • 3군(발암성 없음 또는 불충분):
    커피, 마테차 등
  • 4군(발암 아님으로 거의 확실): 거의 안 쓰일 정도로 드뭄

커피는 현재 3군, 즉 “발암물질로 보지 않는다” 그룹에 들어 있습니다.
예전에 방광암과 연관이 있지 않나?라는 논란이 있었지만,
논문들을 다시 모아서 분석한 뒤 **“발암성 없음(3군)”**으로 정리된 상태예요.

그러니까 “커피 자체가 발암물질이다”라는 말은 이미 틀린 정보입니다.


🔹 그런데 왜 ‘커피 속 발암물질’ 얘기가 나오는 걸까?

여기서 포인트는 하나예요.

“커피라는 완제품”이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있는 “개별 성분”에 발암성이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

커피 원두를 로스팅하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이런 물질들이 언급됩니다.

  • 벤조피렌 (Benzo[a]pyrene)
    • 1군 발암물질
    • 지방이 탈 때 나오는 대표적인 물질 (숯불구이, 탄 고기 등)
  • 아크릴아마이드 (Acrylamide)
    • 2군 발암물질
    • 주로 탄수화물이 높은 식품을 고온에서 가열할 때 생김
    • 감자튀김, 과자, 빵, 커피 등에 존재
  • 퓨란 (Furan)
    • 2B군 정도로 분류되는 휘발성 화합물
    • 다소 애매한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 뜨거운 상태에서 금방 날아가는 특징
  • 곰팡이 독소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A)
    • 곡물·콩류·견과류 등에 생기는 곰팡이가 만드는 독소
    • 아플라톡신: 1군 발암물질 (간암과 관련)
    • 오크라톡신 A: 2군B (주로 신장 관련 논란)

이 이름들만 나열해도 살벌하죠.

하지만 **핵심은 “양”과 “실제 노출 경로”**입니다.
그리고 이 “발암 물질들” 이상으로 커피 안에 항산화·항암 성분이 훨씬 풍부하다는 점도 같이 봐야 합니다.


🔹 로스팅 과정에서 생기는 발암물질 3총사

1) 벤조피렌 – 탄 고기의 주범, 커피에서는?

벤조피렌은 지방이 타면서 나오는 강력한 발암물질입니다.

  • 숯불에 올려서 까맣게 탄 닭다리, 삼겹살 같은 데 많이 생기고
  • 연기, 매연, 대기 오염에서도 나올 수 있어요.

그렇다면 커피에는 얼마나 들어 있을까?

국내 연구와 식약처 자료들을 보면:

  • 원두 상태에서조차 벤조피렌이 ‘거의 검출되지 않거나, 미량’
  • 특히 우리가 실제 마시는 “추출된 커피”에서는
    검출 한계 이하(=있어도 너무 적어서 측정이 안 됨) 수준

게다가 우리 몸이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전체 벤조피렌 중,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오히려 더 많은 건:

  • 마테차
  • 일부 차류
  • 숯불에 직접 구운 육류

즉,

“닭다리 한 개 = 담배 몇 갑” 이런 얘기가 나올 만큼
구워먹는 고기에서의 노출이 훨씬 큰 편이고,
커피는 벤조피렌 기여도가 매우 낮은 축에 속한다.”

라는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2) 아크릴아마이드 – “약배전 vs 강배전” 논쟁의 핵심

아크릴아마이드는 주로 탄수화물 + 고온 조합에서 생기는 물질입니다.

  • 감자튀김
  • 과자류
  • 구운 빵
  • 커피

이 4대 천왕(?) 중 하나가 커피죠.

여기서 재밌는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로스팅을 조금만 할 때(약배전) 아크릴아마이드가 더 많고,
더 세게 태울수록(강배전) 오히려 줄어든다.

이유는 간단해요.

  • 아크릴아마이드는 로스팅 초기에 주로 생성되고
  • 시간이 지나 계속 가열하면,
    → 아크릴아마이드 자체가 또 다른 반응을 통해 분해됩니다.

그래서:

  • 약배전 → 아크릴아마이드 상대적으로 많음
  • 강배전 → 아크릴아마이드 줄어듦

하지만 여기에는 또 다른 변수가 있습니다.

  • 원두 커피 vs 인스턴트 커피
    • 일부 연구에서는 인스턴트 커피(믹스 등)에서
      공정 과정 때문에 아크릴아마이드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 우리가 섭취하는 아크릴아마이드의 주요 공급원
    → 감자튀김, 과자, 빵이 1·2·3등
    → 커피는 그 다음 순서

그리고 전세계 평균 노출량과 비교했을 때
한국인의 전체 아크릴아마이드 섭취량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며,
그중 커피가 차지하는 비율도 일부일 뿐입니다.


3) 퓨란 – 향기 뒤에 숨어 있는 휘발성 성분

퓨란은 뜨거운 커피 향과 관련된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 하나입니다.

  • 일부 동물실험에서 발암 가능성이 제기되어
    → 2B군 정도로 분류되는 편이고
  • 하지만 휘발성이 아주 강해서,
    → 커피를 내려놓고 잠깐만 식혀도 상당량 날아갑니다.

즉,

  • 뜨거운 상태에서 코 박고 향을 깊게 들이마시며 연속 흡입한다…
  • 이 정도 아니면, 일상적인 커피 마시는 습관에서는
    퓨란을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혹시라도 불안하다면,

  • 커피를 내린 뒤 1~2분 정도 두었다가 마시거나
  • 캔커피/믹스처럼 이미 공정 과정에서 향이 어느 정도 날아간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보관 중 생길 수 있는 ‘곰팡이 독소’ 이슈

이제 로스팅이 아니라 원두 보관의 문제로 넘어가 볼게요.

커피 원두도 결국 농산물입니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 통풍 안 되는 상태에서 오래 두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이때 문제가 되는 독소가 바로:

  • 아플라톡신 (Aflatoxin) – 1군 발암물질
  • 오크라톡신 A (Ochratoxin A) – 2군B (발암 가능성 있지만 확실치 않음)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유통되는 커피를 통해 이 독소를 얼마나 먹는지 보려면
현실적인 관리 시스템을 같이 봐야 합니다.

  1. 수입·통관 단계에서 엄격한 기준 적용
    • 곰팡이 독소 기준을 넘는 원두는 애초에 수입 허용 X
    • 통관 과정에서 샘플링 → 기준 초과시 전량 반송/폐기
  2. 국내 유통 중에도 불시 점검
    • 시·도 지자체, 식약처 등이
      시중 카페·커피전문점 원두를 수거해
      곰팡이 독소 검사 진행
  3. 로스팅 과정에서의 추가 감소
    • 일부 연구들에서
      아플라톡신은 로스팅 과정에서 90% 이상, 많게는 99% 이상 분해/소실
    • 오크라톡신 A도 상당 부분 감소

게다가 문제 됐던 사례 대부분은

“국내 카페에 도착하기 전,
수입 단계에서 이미 잡혀서 회수된 케이스”

였고,
실제 소비자 컵까지 들어온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오히려 진짜 조심해야 할 건 우리 집 주방 기구 관리예요.

  • 드립퍼, 그라인더, 원두 보관용 용기, 추출 기구 등
  • 잘 말리지 않고 축축한 상태 + 오래 방치하면
    → 그 표면에 곰팡이가 자라기 좋습니다.

그래서 곰팡이 독소가 걱정된다면,

“시중 카페 커피 = 딱히 크게 걱정할 수준 X
집에서 사용하는 도구 = 정기적으로 세척·건조 필수”

이렇게 기억해 두면 좋아요.


🔹 “이렇게 보면 무섭고, 저렇게 보면 괜찮다”의 정체

여기까지 들으면
“아니 발암물질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왜 커피를 괜찮다고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개별 성분의 ‘가능성’ vs 실제 음식(커피)을 마셨을 때의 ‘전체 효과’

커피 한 잔에는

  • 미량의 발암성 가능 물질(벤조피렌, 아크릴아마이드 등)도 들어 있고
  • 동시에 훨씬 더 많은 양의 항산화·항염·항암 물질도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 카페산(Caffeic acid)
  • 다양한 폴리페놀
  • 수용성 식이섬유 등

이 성분들은:

  • 염증 반응을 줄이고
  •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돕고
  • 간 기능, 혈관 건강, 대사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역학 연구들에서는,

  • 커피를 하루 3~4잔 정도 마시는 그룹
  • 거의 안 마시는 그룹에 비해

다음과 같은 암들에서 위험도가 낮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간암
  • 자궁내막암
  • 일부 유방암, 전립선암, 피부암(흑색종 일부 제외) 등
  • 대장암, 구강암, 일부 혈액암 등에서
    보호 효과 혹은 최소한 ‘위험 증가 없음’으로 나오는 데이터들 다수

즉,

“커피 속에 발암물질이 있으니
커피는 암을 유발할 것이다”가 아니라,

“모든 걸 다 합산해보니 커피는 오히려 여러 암에서 보호 쪽에 더 가깝다”

라는 게 현재까지의 큰 흐름입니다.


🔹 그렇다면 ‘어떻게’ 마시는 게 그나마 더 안심되는가?

이제 실전 팁으로 넘어가 볼게요.
완벽하게 “0 리스크”는 없겠지만,
지금까지 내용을 토대로 현실적인 선택 가이드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1) 로스팅 선택: 약배전에 조금 더 손 들어주기

  • 약배전(라이트~미디엄 로스트)
    • 아크릴아마이드: 상대적으로 더 많음
    • 벤조피렌: 매우 적음
    • 항산화·항암 성분: 가장 풍부
  • 강배전(다크 로스트)
    • 아크릴아마이드: 상대적으로 더 적음
    • 벤조피렌: 이론상 더 늘어날 수 있으나, 실제 커피 추출액에서는 여전히 극미량
    • 항산화 성분: 로스팅 과정에서 많이 파괴됨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약배전 쪽이 전체적으로는 조금 더 유리하다”
(발암물질도 상대적으로 덜 문제 되고, 항암성분도 더 유지)

라는 쪽으로 보는 게 꽤 합리적입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 커피 섭취량이 과하지 않은 상태에서
  • 로스팅 차이가 “생사”를 가를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선택지가 있다면 약배전 위주로,
강배전은 너무 과하게 진한 맛 위주로만 찾지 않는 정도
로 정리하면 좋겠어요.


2) 인스턴트/믹스 커피 vs 원두 커피

  • 인스턴트/믹스 커피는
    • 가공 단계가 많아서 일부 물질(아크릴아마이드 등)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고
    • 설탕, 프림(포화지방)까지 같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 원두 커피(드립, 에스프레소 등)는
    • 성분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 당·트랜스지방 부담도 적은 경우가 대부분

암/대사질환/체중까지 같이 생각한다면,
가능하면 원두 커피 위주로 마시고,
믹스는 “즐길 때 가끔” 정도로 두는 게 더 건강한 선택입니다.


3) 집에서 내려 마신다면, 기구 관리에 특히 신경쓰기

곰팡이 독소 이슈는
대부분 수입·유통 과정에서 걸러지고,
로스팅하며 상당 부분 사라지지만…

우리 집 기구에 피는 곰팡이는 우리가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 그라인더, 드립퍼, 서버, 포트, 머신 내부
  • 사용 후 바로 헹구고, 잘 말려서 보관
  • 습기 많은 곳에 장기간 방치하지 않기

특히 “가끔만 쓰는 기구일수록”
사용 전 내부를 한 번 살펴보고, 냄새를 맡아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


4) 하루 총 섭취량: “나만의 안전선” 정해두기

여러 연구에서 암·심혈관·당뇨·사망률 등을 종합했을 때

  • 하루 3~4잔 수준에서 가장 이득이 큰 경우가 많고
  • 그 이상으로 많이 벌어질수록
    • 불면, 심장 두근거림, 위장 자극 등
    • 카페인 관련 부작용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실전 팁으로는:

  • 일반 성인 기준
    하루 2~3잔 내에서 마시는 습관이 가장 무난
  • 본인이 민감하다면
    → 1~2잔에서 “몸이 편한 선”을 직접 찾는 게 좋습니다.

영상 속 의사도 스스로
“하루 2잔까지를 자기 기준선으로 정하고 10년 넘게 지키고 있다”고 하죠.
이런 식으로 **“내 기준선”을 미리 정해두면 과음(?)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커피 때문에 암 걸릴까 봐 무서운” 분께 드리고 싶은 한 줄 정리

“커피를 암 때문에 끊어야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지금까지의 대규모 연구들을 보면,

  • 적당량의 커피는
    • 여러 암에서 위험 감소와 연관되어 있고
    • 당뇨, 간질환, 일부 심혈관 질환에서도
      긍정적인 방향의 데이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 이미 심한 위염, 역류성 식도염, 심박 조절 문제, 불면증이 있는 분들
  • 카페인에 유독 민감한 분들

이런 경우에는 암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커피 제한이 필요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발암이 걱정돼서 커피를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라는 질문만 놓고 보면,

→ 발암성 때문에 커피를 두려워할 필요는 거의 없다.
→ 다만, 내 몸이 허용하는 카페인·위장·수면 한도 내에서 즐기는 게 포인트.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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