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호, 놓치면 투석까지 간다
만성 콩팥병 초기증상 6가지와 지금 당장의 대응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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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콩팥이 망가지기 쉬운 이유: “조용한 손상, 큰 대가”
- “지금 바로 병원 갈” 3대 시그널: 거품뇨·부종·혈압급등
- 2선 주의 신호: 피로감·가려움·소변량 변화
- 자가 점검 루틴: 오늘 당장 해볼 10가지
- 동네 병원에서 가능한 검사와 결과 읽는 법(핵심만)
- 검진표로 추세 읽기: 크레아티닌·단백뇨 체크포인트
- 말기 신부전으로 향하는 ‘레드 플래그’
- 투석을 멀리하는 생활 전략 5가지(고혈압·당뇨 동시 대응)
- 자주 묻는 질문(FAQ)
- 7일 스타터 플랜: 습관을 몸에 새기는 일주일
- 10문장 초압축 요약
1) 콩팥이 망가지기 쉬운 이유: “조용한 손상, 큰 대가”
만성 콩팥병(CKD)의 **주요 원인 70%**는 고혈압과 당뇨입니다. 둘 다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죠. 문제는 콩팥 역시 침묵한다는 점입니다.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뒤늦게 부종·빈혈·고혈압 악화로 표면화되곤 합니다.
좋은 소식은 하나. 콩팥 검사는 쉽고 빠르다는 것. 소변·피 한 번이면 대개 당일~다음날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즉, 신호만 알아보고 바로 검사하면 말기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2) “지금 바로 병원 갈” 3대 시그널: 거품뇨·부종·혈압급등
2-1. 거품뇨: “1분이 지나도 안 꺼지면 의심”
소변 표면 거품은 단순 물살(낙차) 때문일 수도 있지만, **지속되는 거품(1분 이상)**은 단백뇨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콩팥의 거름막(사구체)이 손상되면 알부민 같은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오며 표면장력을 바꿔 거품이 오래 남습니다.
- 바로 할 일: 그날/다음날 가까운 내과 방문 → 소변 검사(시험지·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2-2. 부종: “정강이·복사뼈가 푹 들어가면”
아침에 일어나 정강이(경골) 또는 복사뼈 주변을 눌렀을 때 손가락 자국이 남고 천천히 복원되면 함몰부종입니다. 특히 양측성이라면 체액 저류 가능성이 큽니다. CKD 초기에 단백뇨로 혈장 단백이 줄어 부종이 더 쉽게 생깁니다.
- 바로 할 일: 체중 기록(아침 공복, 속옷 차림 기준) + 소변·혈액 검사.
2-3. 갑작스런 혈압 상승: “잘 잡히던 혈압이 요즘 안 잡힌다”
평소 약으로 120/80 전후로 안정적이던 혈압이 최근 1~2개월 사이 150~160대로 고정되면 콩팥 기능 변화를 의심합니다. 콩팥은 혈압 조절 호르몬계(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에 관여하기 때문에, 손상이 혈압을 다시 밀어 올리며 악순환을 만듭니다.
- 바로 할 일: 혈압 로그 1~2주 + 채혈(크레아티닌, eGFR).
이 세 가지는 ‘가능성’이 아니라 **“검사 사유”**입니다. 정확한 답은 검사로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2선 주의 신호: 피로감·가려움·소변량 변화
이 신호들은 매우 흔하지만 비특이적입니다. 단독으로 콩팥병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2장(3대 시그널) 중 하나와 겹치면 의심도 급상승합니다.
3-1. 설명 안 되는 피로감·식욕 저하
노폐물 처리 능력이 낮아지면, 요독 축적으로 무기력·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어요. 감기 후유증이나 수면부족과 겹치기도 하므로 지속 기간이 힌트입니다(2주 이상).
3-2. 전신 가려움
피부 질환이 없어도 마른 피부 + 미만성 가려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른 원인(알레르기·갑상선·간담도 질환)을 배제하면서 혈액검사로 확인하세요.
3-3. 소변량 변화(초기엔 오히려 많을 수 있음)
초기 CKD는 농축 능력 저하로 다뇨/야뇨가 먼저 올 수 있고, 진행되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남성은 전립선·방광 문제와 감별이 필요합니다.
4) 자가 점검 루틴: 오늘 당장 해볼 10가지
- 아침 체중을 같은 조건으로 기록(공복·배설 후·속옷).
- 거품뇨 1분 테스트: 내리는 물 정지 후 소변. 거품 지속 시 사진 기록.
- 혈압 가정 측정: 같은 팔·같은 시간대, 2회 평균. 1~2주 로그 유지.
- 부종 체크: 정강이/복사뼈 5초 눌러 함몰 확인(좌우 비교).
- 수분 관리: 갈증 몰아서 마시기 금지. 하루 총량은 유지·분할 섭취.
- 염분 1일 5g 이하 목표(국물 줄이기·가공식품 라벨 확인).
- 진통소염제(NSAIDs) 상시 복용 중지: 필요 시 의사와 대체약 상의.
- 운동: 빠르게 걷기 30분, 주 5일(혈압·혈당·체중 동시에 케어).
- 검진표 꺼내기: 크레아티닌·요단백 과거치 추세 확인.
- 이상 소견 1개라도 있으면 금주 내 동네 내과에서 소변+혈액 검사.
5) 동네 병원에서 가능한 검사와 결과 읽는 법(핵심만)
5-1. 소변 검사
- 요단백(시험지): (+)면 추가로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ACR) 권장.
- ACR:
- 정상: <30 mg/g
- 경도: 30–300
- 중등도 이상: >300 → 신장내과 협진 고려.
5-2. 혈액 검사
- 크레아티닌(Cr):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 수치 상승은 사구체 여과율 저하 시사.
- eGFR(추정 사구체 여과율): 나이·성별·크레아티닌으로 계산.
- G1 ≥90, G2 60–89: 기능 보존(단, 요단백 있으면 CKD)
- G3a 45–59, G3b 30–44: 중등도 저하
- G4 15–29, G5 <15: 중증/말기
포인트: **“수치 한 번”보다 “추세”**가 더 중요합니다. 0.1씩 계단식 상승은 작은 경고가 아닙니다.
6) 검진표로 추세 읽기: 크레아티닌·단백뇨 체크포인트
집에 있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꺼내, 다음 두 가지만 살펴보세요.
- 크레아티닌(Cr)
- 작년 0.9 → 올해 1.1 → 내년 1.2처럼 서서히 상승한다면 반드시 추가 평가.
- 체격·근육량이 큰 분도 “상승 추세” 자체는 중요합니다.
- 요단백/현미경적 혈뇨
- 요단백 지속(+), 또는 미세혈뇨 반복 표시 시 신장내과 평가 권장.
- 검진센터는 일반적으로 “이상 소견 시 방문”을 권고하지만, 직접 챙기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습니다.
7) 말기 신부전으로 향하는 ‘레드 플래그’
아래 증상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진료하세요. 일부는 응급에 가깝습니다.
- 숨이 차다/누우면 더 힘들다(폐부종 가능)
- 원인불명 체중 감소, 지속되는 구역·구토
- 코피·멍·잇몸 출혈이 잦아졌다
- 암모니아 같은 입 냄새(요독성 구취)
- 심한 피로·식욕부진이 수주 이상 지속
8) 투석을 멀리하는 생활 전략 5가지(고혈압·당뇨 동시 대응)
8-1. 염분과의 거리 두기
- 국물·찌개·라면·젓갈·절임류 빈도를 낮추고, **라벨의 나트륨(mg)**을 습관적으로 확인합니다.
- 외식 시: 국물은 1/3만, 소스는 찍먹, 추가 소금 금지.
8-2. 수분은 “자주·적당히”
- 콩팥은 마른 화분처럼 탈수에 약합니다. 갈증 몰아서 마시지 말고 분할하세요.
- 심부전·저나트륨 등 특정 질환이 있다면 담당의 지시 우선.
8-3. 약물 습관 점검
- NSAIDs(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남용은 사구체 혈류를 줄일 수 있어요. 오래 쓰는 진통제는 의사와 상의하여 대체 전략을 세우세요.
- 고혈압·당뇨 약은 꾸준히, 같은 시간에 복용.
8-4. 혈압·혈당을 ‘숫자’로 관리
- 가정혈압: 아침·밤, 2회 평균. 목표는 보통 <130/80(개별화 필요).
- 당뇨: 공복·식후 혈당과 HbA1c를 목표 범위로.
8-5. 체중과 근지구력
- 5–10% 체중감량만으로 혈압·혈당이 유의하게 개선됩니다.
- 빠르게 걷기 30분, 주 5일 + 가벼운 근지구력(호흡 멈추지 않기: 발살바 금지).
9) 자주 묻는 질문(FAQ)
Q1. 소변에 거품이 생겼는데 30초 만에 사라졌어요. 그래도 검사할까요?
A. 거품 지속시간이 힌트지만 불안하면 검사가 정답입니다. 소변 검사는 간단·저렴하고 빠릅니다.
Q2. 발이 자주 붓는데 하루 지나면 빠져요. 콩팥 문제일까요?
A. 일시적 염분 과다·장시간 서있기로도 붓습니다. 그러나 반복되거나 체중이 서서히 상승하면 콩팥·심장·간을 모두 평가해야 합니다.
Q3. 소변량이 많아졌어요. 콩팥이 나빠졌다는 뜻인가요?
A. 초기 CKD는 다뇨·야뇨가 선행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진행하면 줄 수 있어 변화 자체가 신호입니다.
Q4. 물을 많이 마시면 콩팥에 무리 아닌가요?
A. 분할 수분섭취는 대개 도움이 됩니다. 단, 심부전·저나트륨 등 특수 상황은 담당의 지시를 따르세요.
Q5. 진통제를 전혀 못 쓰나요?
A. 급성 통증에 단기간은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상시 복용은 위험합니다. 담당의와 약제 선택·기간을 조절하세요.
Q6. 크레아티닌 기준치가 1.5로 찍혀있는데 1.2면 안심해도 되나요?
A. 절대값보다 **“지난 결과 대비 상승 추세”**가 중요합니다. 0.9→1.1→1.2처럼 오르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10) 7일 스타터 플랜: 습관을 몸에 새기는 일주일
Day 1: 아침 체중·부종·거품뇨 사진·혈압 기록 템플릿 만들기
Day 2: 국물 줄이기·가공식품 라벨의 나트륨 확인하기 시작
Day 3: NSAIDs 상시복용 중단·대체 전략 상담 예약
Day 4: 빠르게 걷기 30분 + 저염 도시락/메뉴 시도
Day 5: 물병 500ml 2~3회 분할로 목표량 채우기
Day 6: 검진표 꺼내 크레아티닌·요단백 추세 점검
Day 7: 3대 시그널 체크리스트 재점검 → 이상 1개라도 있으면 내과 방문 예약
11) 10문장 초압축 요약
- 만성 콩팥병의 70%는 고혈압·당뇨가 원인이다.
- 거품뇨·부종(정강이/복사뼈)·혈압급등은 바로 검사할 신호다.
- 피로감·가려움·소변량 변화는 비특이적이지만 동반되면 의심도 상승.
- 검사는 가까운 내과에서 당일/익일 확인 가능하다.
- 소변 ACR와 혈액 크레아티닌/eGFR이 핵심 지표다.
- 추세 상승(크레아티닌 0.1씩 상승)은 작은 경고가 아니다.
- 숨참·구역·출혈 경향 등 레드 플래그는 지체 금물.
- 염분 제한·분할 수분·NSAIDs 남용 금지가 기본.
- 가정혈압·혈당을 숫자로 관리하고 체중은 5–10% 감량을 목표로.
- “지금”의 작은 행동이 미래의 투석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