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스파이크, 이렇게 하면 ‘블로킹’ 됩니다
닥터딩요 × 김선영(오징어) 약사 인터뷰 완전 정리 & 실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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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눈 요약 (TL;DR)
- 핵심 목표: 식후 1시간 혈당(자가혈당계 기준) 160 mg/dL 이하
- 실행 4축(3+1): ①식단 ②운동 ③수면·스트레스 ④영양제(플러스원)
- 식단 실전: 식전 미니도시락(식이섬유+건강한 지방+식초) → 일반 식사(‘거꾸로 식사법’ 자동 실행) → 밥은 내 혈당이 허용하는 양만
- 운동 루틴: 일상 속 Zone2(빠른 걷기 30~45분) / 여력이 되면 HIIT 10분 週1 / 근력운동은 필수(특히 중·장년층)
- 과일 원칙: 과일은 기호식품으로 생각, 식전에 소량(내 허용량 찾기).
- 영양제 최소조합(기본): 비타민B군 + 마그네슘 + 바나바. 상황별로 비타민D/이노시톨/비타민C/코큐텐/여주를 맞춤 추가.
📌 왜 ‘혈당 스파이크 블로킹’이 중요한가
식후 혈당이 짧은 시간에 급상승(스파이크) 하면
- 인슐린 분비가 과도해져 저혈당-재폭식 악순환,
- 혈관 내피 손상 → 동맥경화·미세혈관 합병증 위험 증가,
- 장기적으로 베타세포 피로를 촉진해 당대사 회복력이 떨어집니다.
스파이크를 낮추는 것은 당뇨병 예방/관리의 지름길이자, 체중·식욕·에너지까지 긍정적으로 바꾸는 스위치입니다.
🛡️ ‘혈당 펜타곤’으로 나의 약점부터 찾자
김선영 약사가 제안한 혈당 펜타곤은 다음 다섯 축을 자기평가로 그려 약점을 시각화하는 도구입니다.
- 식단: 식사 순서, 밥양, 정제탄수 빈도
- 운동: 주당 빈도/강도/지속시간
- 수면: 수면시간·숙면도
- 스트레스: 긴장도·해소 습관
- 체성분/체중관리: 허리둘레·체지방률·근육량
약점을 먼저 보완해야 도미노 붕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펜타곤을 3개월 간격으로 갱신하면, 변화가 ‘그림’으로 보이는 게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 절대지표: “식후 1시간 160 mg/dL 이하”
- 국내 연구(정맥혈 145 mg/dL)를 자가혈당계 수치로 환산한 현실적 가이드가 160 mg/dL입니다.
- 방법: **같은 메뉴라도 ‘내 밥양’**을 바꾸며 식후 1시간을 직접 재보세요.
- 결론: **내가 먹어도 160을 넘기지 않는 ‘나만의 밥양’**이 곧 내 표준 1회분입니다.
이 기준 하나만 지켜도, 스파이크 관리의 절반은 끝납니다.
🥗 식단 방패: ‘거꾸로 식사법’을 쉽게 지속하는 법
1) 식전 ‘미니 도시락’으로 자동 실행
정석 거꾸로 식사(채소→단백질/지방→탄수)는 현실에선 번거롭기 쉬움.
그래서 식전에 미니 도시락으로 이미 거꾸로 식사를 시작해 두면, 그 다음은 평소처럼 먹어도 스파이크가 확 낮아집니다.
- 구성 3요소
- 식이섬유: 샐러드 채소, 파프리카, 오이, 방울토마토, 삶은 브로콜리 등
- 건강한 지방: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1~2T(드레싱), 견과 한 줌
- 식초(아세트산): 사과식초 1~2T(물·탄산수에 희석) 또는 샐러드에 비네그레트로
식초의 아세트산은 위 배출 속도를 늦추고, 간에서 AMPK를 자극해 포도당 상승을 완만하게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레싱은 올리브오일+식초+허브/소금 약간이 가장 간단하고 강력합니다.
초간단 예시 3가지
- 파프리카 스틱 + 올리브오일 비네그레트 + 견과류
- 상추·양배추·양파 샐러드 + 올리브오일 1T + 사과식초 1T
- 삶은 브로콜리/방울양배추 + 올리브오일 살짝 + 씨소금 한 꼬집
단백질을 추가해도 좋습니다(삶은 달걀, 닭가슴살 등). 다만 핵심 최소 구성은 식이섬유+올리브오일+식초입니다. ‘간단하고 맛있고 질리지 않게’가 지속의 핵심!
2) 본식(일반 반찬)은 평소처럼, 밥은 ‘내 허용량’만
- 백반집에서도 나물/샐러드/단백질 반찬 먼저 → 마지막에 밥.
- 밥은 미리 덜어 눈에 보이게 제한(또는 2인이 1공기 나눔).
- 집에서는 식전 미니도시락 후, 가족과 동일 메뉴를 편하게 즐기되 **밥양만 ‘내 기준’**을 지킵니다.
3) 올리브오일을 ‘기본 지방’으로
- 지중해식의 핵심. 불포화지방산 조성+풍부한 폴리페놀로 대사·혈관에 이점.
- 일부 전통기름(예: 들기름)은 훌륭하지만 산패 민감. 올리브오일을 상시 기본으로, 다른 기름은 포인트로 사용하세요.
🍚 ‘내 밥양’ 찾는 실험 가이드 (3회면 끝)
- 평소 밥양으로 먹고 식후 1시간 수치 체크
- 160 mg/dL 초과 시 다음 식사에서 밥 20~30% 감량, 동일 반찬·동일 순서로 재측정
- 3회 이내에 160 이하로 떨어지는 밥 분량이 ‘나의 표준’
잡곡/현미 등 통곡물로 바꿔도 좋지만, 핵심은 분량입니다. 밥의 품질+분량 둘 다 잡으면 최고의 결과.
🍎 과일, 이렇게 먹어야 안전하다
- 과일은 **‘필수 영양제’가 아닌 ‘기호식품’**으로 인식 전환.
- 식후 디저트 금지 → 식전 미니도시락 타이밍에 소량이 베스트.
- GL(당부하) 표는 표준 섭취량 가정이므로, 실제 먹는 양이 더 중요.
- **‘내 허용량’**은 똑같이 식후 1시간 수치로 검증하면 끝.
예: 사과 반 개(120g 내외)부터 시작해 반응 확인 → 필요 시 1/3개로 조정.
과일은 껍질째(가능한 품목) 먹으면 식이섬유/폴리페놀 이득.
🏃 운동 방패: 누구나 되는 ‘현실형 루틴’
1) Zone 2(중강도 지속운동) — 주 4일, 30~45분
- 빠른 걷기가 정석. 숨이 약간 차고 대화는 가능한 정도.
- 퇴근 루틴에 녹이기: 지하철 2정거장 먼저 하차 후 빠르게 걷기 → 귀가 즉시 저녁.
- 자가운전자는 집 앞에 차를 두고 동네를 한 바퀴 빠르게 걷기.
2) HIIT(고강도 인터벌) — 주 1일, 총 10분
- 30초 전력질주 + 1분 걷기 × 5세트(스트레칭 제외 10분 내외).
- 식전에 실시(식후엔 위장 부담·혈당 변동 커질 수 있음).
- 50대 이상/관절·심혈관 위험군은 전문가 상담 후 선택, 무리 금지.
3) 근력운동 — 주 2~3일, 중·장년층 최우선
- 3개월만 기본 PT로 정확한 폼을 배우면 부상·효율 둘 다 잡습니다.
- 식후엔 저강도 걷기 15~20분이 보편적 안전선. 개인 편차 고려.
😴 수면·스트레스 방패: 숨은 결정타
- 수면 부족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인슐린 저항성↑, 지방 축적↑, 근합성↓.
- 최소 7시간 목표, 취침 전 ‘빨대 호흡’ 6사이클(들숨→1~2초 멈춤→빨대 통해 아주 길게 날숨)로 부교감 신경을 켜세요.
- 스트레스 해소 루틴(산책, 명상, 대화)을 **매일의 ‘습관’**으로 고정.
💊 영양제(플러스 원): “최소·맞춤·약점 보완” 원칙
1) 기본 3종(공통) = 비타민B군 + 마그네슘 + 바나바
- 비타민B군: 탄수화물 대사 필수 코팩터.
- 마그네슘: 한국인 섭취 부족률 높음. 인슐린 신호·통로·근육 이완·수면에 기여.
- 바나바(코로솔산):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근거 축적(‘약한 메트포민’ 느낌의 대사 지원).
주의: 충분히 섭취 중인 영양소를 더 먹는다고 더 좋아지는 것 아님. 결핍·약점 보완이 목적.
2) 상태별 보조 추가
- 당뇨 전단계: 비타민D + 이노시톨
- 비타민D: 베타세포 관련 수용체 밀집, 결핍 흔함 → 보충 시 대사 이점 보고.
- 이노시톨: 인슐린 신호 전달자(세포 내 2차전령). 스파이크 잦은 분에 유리.
- 비만형 당뇨: 비타민C + 이노시톨
- 비타민C: 항산화·혈관 보호. 비만·당뇨에서 소모↑ 경향 → 보충 가치.
- 마른 당뇨: 여주 + 코엔자임Q10(그리고 비타민D는 유지)
- 여주: 베타세포 기능·분비 측면 보조로 활용.
- 코큐텐: 에너지 대사·혈관 항산화, 에너지 저하형에 도움.
용량·제품 선택은 개인 병력·복용 약물과 상호작용을 고려해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 14일 실험 로드맵(초보자용)
Day 1–3
- 식전 미니도시락(식이섬유+올리브오일+식초) 정착
- 밥은 평소 양으로 먹고 식후 1시간 수치 기록
Day 4–7
- 1시간 수치 160 초과 시 밥 20~30% 감량 후 재측정
- 저녁에 Zone2 30~45분(퇴근 루틴) 시작
- 빨대 호흡 취침 전 5분
Day 8–10
- 밥 표준 분량 도출(나만의 1회 기준 확정)
- 과일은 식전 소량으로 이동, 허용량 탐색
Day 11–14
- 여력되면 HIIT 1회(10분) 삽입(식전)
- 근력운동 체험(기본 PT 상담 또는 홈 밴드운동 시작)
- 영양제 기본3종 도입(필요시 상태별 보조 추가)
2주만 지나도 포만감·에너지·체중·혈당 곡선이 확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 외식·모임에서의 생존 스킬
- 밥부터 나오는 집: 반공기만 받고 뚜껑 덮기(또는 2인 1공기).
- 반찬 많은 백반: 나물·샐러드→단백질→밥 순서 유지.
- 면 요리: 면 1/2 덜어내기 + 단백질/채소 토핑 추가.
- 빵: 샐러드·올리브오일 먼저 → 빵은 양 제한(개수·부피를 눈으로 확인).
- 후식: 커피/티(무가당)로 대체. 과일은 식전에 소량으로 이동.
🧰 체크리스트 & 트래킹 팁
- □ 자가혈당계로 식후 1h 수치 기록(메모 앱/스프레드시트)
- □ ‘내 밥양’ 확정(그램·스푼·밥그릇 눈금 등 시각화)
- □ 주 4회 Zone2, 주 1회 HIIT(가능 시), 주 2~3회 근력
- □ 빨대 호흡 취침 전 5분, 스마트폰 블루라이트 차단
- □ 기본 3종 영양제 + 상태별 보조(필요 시)
- □ 2주마다 체중·허리둘레·주요 혈당 기록 복기
- □ 3개월마다 혈당 펜타곤 갱신
❓자주 묻는 질문(FAQ)
Q1. 밥 품질(잡곡/현미)이면 양을 줄이지 않아도 되나요?
A. 통곡물이 유리해도 양 조절은 별개입니다. 160 기준으로 나만의 분량을 확정하세요.
Q2. 식초는 위에 자극이 있을까요?
A. 위장 예민한 분은 식사와 함께 희석해서 소량부터. 레몬즙 등 산미로 대체 테스트 가능.
Q3. HIIT가 너무 힘들어요. 꼭 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Zone2만으로도 충분히 효과 납니다. 다만 주 1회 짧고 굵게 넣으면 체력·대사 개선 속도가 빨라집니다.
Q4. 과일은 어느 정도가 적당?
A. 정답은 개인 허용량. 사과 1/3~1/2개부터 실측해 조정하세요. 가급적 식전, 샐러드/견과와 함께.
Q5. 영양제는 많이 먹을수록 좋은가요?
A. 아니오. 영양제는 약점 보완이 목적. 식단·운동·수면이 우선이며, 최소 조합으로 시작하세요.
🧠 마지막 한 마디
혈당 스파이크를 낮춘다는 건 일상을 바꾸는 기술입니다.
식전 5분의 준비, 밥 한숟갈 줄이기, 퇴근길 두 정거장 걷기, 잠들기 전 빨대 호흡 5분—이 사소한 행동들이 당뇨를 멀어지게 하는 거대한 힘이 됩니다.
오늘 저녁부터 식전 미니도시락과 ‘내 밥양’ 찾기를 시작해 보세요. 2주 후, 식후 그래프가 부드럽게 완만해지는 걸 확인하게 될 겁니다.